오클라호마주 토네이도 사망자 9명 확인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를 덮친 토네이도로 적어도 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클라호마주의 엘 레노 지역에 불어닥친 토네이도로 숨진 사망자 중 2명은 어린이고 나머지 7명은 어른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가운데 5명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크리스 웨스트 보안관은 “사망자 가운데 7명은 차 안에 있다가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 중서부 지역에는 올해 들어 총 17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으며 지난 1일 현재 미주리 8만9000명, 오클라호마 8만6000명, 일리노이 3만1000명, 캔자스 1000명, 인디애나 500명, 총 21만 명의 주민들이 전기가 끊긴 가운데 무더운 날씨 속에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네이도 때문에 전기가 끊어지고 각종 파손물 잔해들이 공항으로 날아들면서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으나 1일 다시 비행이 재개됐다.

이날 오클라호마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는 지난 20일 24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그것에 비해 강도는 약했으나 행정 당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운전을 계속하다 차가 날아가 피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토네이도와 함께 내린 폭우로 오클라호마 시티에 홍수가 나 시청 1층이 물에 잠기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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