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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 "우리은행 새주인, 내년까지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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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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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014년 말까지 우리은행 새 주인을 정하겠다”며, 우리금융그룹 민영화에 대한 각오를 다시 한번 다졌다. 또 민영화 방식은 분리매각으로 방향을 정했지만, 일괄매각 방식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1일 기자단과 산행에서 “매각종료를 위한 법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모르겠지만 2014년 말까지 우리은행의 새 주인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드러났듯 주인이 없다는 점이 방만경영 등의 문제점을 낳고 있으므로 민영화를 지체해선 안 된다는 게 신 위원장의 견해다.

또 그는 자회사 분리매각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먼저 지역 금융계와 산업계가 인수를 희망하는 경남·광주은행을 매각하고 나머지 지주사(우리은행 포함)를 매각하는 방식이다.

다만 인수가 아닌 합병을 할 수 있는 길도 열어놓을 방침이다. 신 위원장은 “주식교환으로 합병하면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해 어려울 수 있다”며 “정부는 단 1주도 갖지 않고 다 파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합병을 하더라도 신속히 정부가 주식을 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모든 방안이 최종 확정된 건 아니므로 일괄매각 방식을 완전히 폐기했다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달 말 발표할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과 감독체계 개편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법과 제도로 강제하지는 않고 모범규준이나 가이드라인 등으로 지킬 것을 권고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이유를 금융당국과 시장에 설명하도록 해 자율적 규제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해선 “이미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있고, 기존 체제로도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금융안정협의회 신설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정책금융체계 개편에 대해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신 위원장은 “기관통합과 기능재편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어 결과물이 7월 또는 8월에 나올지도 모르겠다”며 “선박금융공사 신설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때문에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KB금융의 차기 회장 인선에 대한 시각도 밝혔다. 그는 “KB금융은 민간 금융사로 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인사에 개입할 수 없다”며 “단, 관료도 능력과 전문성이 있으면 금융지주 회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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