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벤 버냉키 의장 후임은 누가 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6-02 17: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 의장 임기가 오는 2014년 1월 끝날 예정인 가운데 후임 의장이 누가 될지에 대해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해외증시는 미국 양적완화 유지 전망에 따라 요동치고 있을 정도로 미국 양적완화는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변수다.

연준 의장은 이런 양적완화를 유지할지를 결정할 권한을 갖고 있는 기관의 수장이기 때문에 특히 이번 후임 연준 의장 인선은 세계 경제 향방의 분수령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후임 의장으로 티머시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을 제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머시 가이트너 전 장관은 올초 공직을 떠났다. 현재는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가이트너 전 장관은 뉴욕에 있는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연준 의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고위 공직자를 인선할 때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강권하지 않는 스타일임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티머시 가이트너 전 장관이 후임 연준 의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벤 버냉키 의장 연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본인이 연임하지 않을 것임을 여러 번 밝혔고 공화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높아 이 역시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후임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 초기에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경제정책에 대한 지식과 경륜에서 매우 우수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독특한 성격으로 연준을 무난히 이끌어가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번 후임 연준 의장 인선에 특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역사상 최초의 여성·흑인 의장 탄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인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과 흑인인 로저 퍼거슨 전 부의장도 후임 연준 의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두 사람 중 누가 후임 연준 의장이 되더라도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과 여성·흑인 연준 의장 조합이라는 기록이 세워지게 된다.

이 외에도 버냉키 의장의 대학 스승인 스탠리 피셔 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도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후임 연준 의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후임 연준 의장 인선은 올 하반기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