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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전세난 조짐… 올 하반기 입주 아파트 '찜'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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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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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셋값 연일 상승세… 물건 구하기 쉽지 않아<br/>새 아파트+전세 물량 풍부… 세제 감면 및 리빙제 등 혜택도 다양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가을 이사철을 3개월 남짓 앞두고 있지만 서울·수도권 전세시장은 벌써부터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셋값은 연일 상승세이고, 전세 물건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최근 몇 년새 부쩍 오른 전세금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선호해 전세 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된 때문이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는 아파트 입주 물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이사를 앞둔 전세 세입자들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다.

전세난이 우려될수록 올 하반기 서울·수도권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신규 입주 아파트의 경우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전세를 저렴하게 구하기에는 최적의 단지다. 물량이 많은 만큼 선택 폭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최근 들어선 '프리리빙제' 등을 실시하는 단지도 잇달아 내집처럼 거주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프리리빙제란 아파트 분양가의 20%(계약금 5%와 입주 잔금 15%)정도만 내고 2년 동안 살다가 매매 의사가 없으면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 할 수 있는 제도다.

◆전셋값 고공행진… 입주단지로 '숨통'

KB국민은행 시세를 보면 주택 경기 침체가 시작된 2009년부터 지난 4월 현재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무려 41.9%나 상승했다. 문제는 한번 올라간 전셋값이 다시 내려오지 않으면서 세입자들의 부담이 부쩍 커졌다는 것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셋값이 오른 상태에서 떨어지지 않는 '전세 고온'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6월 취득세 감면 종료 후 '거래 절벽'이 나타나면 전세로 수요가 몰려 국지적 전세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럴 때에는 입주를 앞둔 아파트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는 전세 물량이 많이 쏟아져 전세 거래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이참에 내집 마련도 노려볼 만하다. 입주를 앞두고 아직까지 잔여 물량이 남아 있는 단지의 경우 분양가 할인이나 입주 후 구매 결정 등의 계약조건을 내건 곳이 적지 않다.

전용면적 85㎡ 이하 또는 분양가 6억원 이하의 경우 '4·1 부동산 대책'에 따라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의 경우 취득세도 면제 받는다. 유주택자라도 6월까지는 취득세 감면이 적용된다.

특히 리빙제를 도입한 단지들이 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대부분 세입자들은 재계약으로 눌러 앉는 경우가 많아 전세 물건 부족이 심화된 상황"이라며 "올 하반기 아파트가 입주하는 지역은 전세 물건이 풀리면서 어느 정도 수급 불균형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 단지 '눈길'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에서 2만8000여가구 아파트가 입주 예정이다.

8월에는 경기도 고양시 탄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일산 푸르지오'(전용 59~111㎡ 589가구)가 입주한다. 중산중앙공원·한뫼공원과 현산초·현산중·일산고 등이 가깝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는 9월 '강서 한강자이'가 집들이를 한다. 총 790가구(전용 59~154㎡) 규모로, 지하철 9호선 가양·양천향교역이 걸어서 갈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고층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같은달 용인시 신갈동에서는 신갈주공을 재건축한 '기흥 더샵 프라임뷰'(전용 58~116㎡ 612rkrn)가 입주 예정이다. 분당선 신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보금자리지구에서는 첫 민간 분양단지인 '서초 참누리에코리치'(전용 101~165㎡ 550가구)가 10월 분양을 앞뒀다. 강남 생활권이면서도 분양가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송도에서는 아파트 1703가구(전용 84~221㎡)와 오피스텔 606실(전용 24~84㎡)로 구성된 '글로벌 캠퍼스 푸르지오'가 집들이를 한다. 현재 잔여가구에 대해 실입주금 20%를 지불하고 2년간 거주한 후 구매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프리리빙제'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11월 입주하는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전용 59~216㎡ 744가구)는 강남지역에서 처음으로 '리스크 프리'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분양간 절반 가격으로 3년간 새 아파트에서 살아보고 계약을 결정할 수 있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새 입주 아파트는 대체로 권리관계가 깨끗하고, 종전 세입자가 없어 집주인과 전세금을 흥정하기도 쉽다"며 "이사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 여유있게 발품을 팔다보면 싼값에 입지 좋은 새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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