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형펀드 美 양적완화 종료 움직임에 3주째 하락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해외 주식형펀드가 3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종료설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3.4%→3.1%)이 글로벌 증시를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월 31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46% 하락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본주식펀드가 5.92% 하락하며 전주에 이어 약세가 더욱 심화됐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위축에 따라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 닛케이지수는 27일 3.22%, 30일에는 5.15% 추가 하락하며 지난 한 달간의 상승 분을 모두 반납했다.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3.55%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유럽 제1의 경제대국인 독일의 5월 신규 실업자수가 예상치를 4배 이상 상회한 것이 유럽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0.92% 상승하며 한 주간 해외펀드 전체 소유형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가 경제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 랠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홍콩H지수 역시 스위스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증시 강세에 동조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섹터펀드만이 0.16%의 수익률로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주 섹터 소유형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던 소비재섹터펀드는 이번주 -1.66% 수익률을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멀티섹터펀드 역시 -1.50%의 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인 ‘JP모간차이나자(주식)A’펀드가 한주간 2.96% 상승하며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차이나A레버리지1.5(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와 ‘한화차이나레전드A주자(주식)종류A’펀드가 각각 2.94%, 2.9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그 밖의 다른 중국주식 펀드들도 2% 중후반대의 성과를 보이며 주간성과 상위권에 자리했다.

한편 ‘피델리티재팬자(주식-재간접)A’펀드가 11.51%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또 ‘신한BNPP탑스일본 1[주식-재간접]종류A1’펀드가 -7.92%, ‘KB스타재팬인덱스(주식-파생)A’펀드가 -6.32% 수익률을 기록하며 일본주식펀드들이 주간성과 하위권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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