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창설대회는 내 무대’

  • E1채리티오픈에서 5년만에 통산 2승째 거둬…김효주, 2타 뒤진 2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9년차인 김보경(27·요진건설·사진)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보경은 2일 경기 이천의 휘닉스 스프링GC(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3라운드합계 10언더파 206타(67·70·69)를 기록,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2005년 KLPGA투어에 들어온 김보경은 2008년 5월25일 제1회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 이후 5년여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그는 두 대회가 창설된 해에 우승컵을 안았다.

김보경은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았다. 올해 번 상금은 1억5551만여원으로 불어났다. 시즌 상금랭킹은 지난주 22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첫날 단독선두였던 김보경은 둘쨋날 9언더파를 몰아친 김효주, 그리고 이정은(교촌F&B)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최종일 초반엔 김효주가 앞서나갔다. 김보경은 그러나 9,10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14,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김효주를 따돌렸다.

이정은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kt)는 합계 5언더파 211타로 7위에 오르며 시즌 상금 3억원을 돌파했다.

홍란(메리츠) 이민영(LIG손해보험) 한승지(한화)는 합계 6언더파 210타로공동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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