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미분양 비중 감소… 조망권·쾌적성 좋은 단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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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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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소형 아파트 선호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 비중이 감소해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에 따르면 4월 전국 공사완료 후 미분양 중 전용면적 85㎡가 초과가 차지하는 비중은 68%였다. 올 1분기 70%에서 소폭 감소했다.

중대형은 신혼부부, 독신가구 등이 늘어나면서 수요층이 점차 줄었다. 게다가 투자수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돼 매매보다는 전세가, 중대형보다는 값이 싼 중소형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럼에도 조망권과 쾌적성이 갖춰진 곳들은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에는 거주환경을 중시하는 자산가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이다. 반면 중소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역세권’이 매수 결정의 주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 동탄역 환승센터가 최대 장점으로 꼽혔던 ‘동탄역 센트럴시티’는 1·2순위 평균 경쟁률이 5.7대 1이었다. 주택형 중 84A㎡형은 1순위에서만 최고 36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중대형 주택 16가구는 미달이 돼 3순위로 넘어갔다

그리고 역세권은 아니지만 단지 바로 앞에 센트럴파크가 위치해 조망권을 확보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99㎡A형은 1.53대 1, 99㎡B형은 1.24대1로 마감됐다.

중대형으로 구성된 현대엠코의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도 평균 1.63대 1의 경쟁률로 3순위 청약을 모두 마감했다. 위례신도시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으로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고 단지 주변에 청량산과 장지천, 창곡천공원, 성남GC가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미분양 중에서도 조망권이 우수한 중대형은 잘 팔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고양 삼송지구에 분양하고 있는 ‘삼송 아이파크’가 그렇다. 삼송 아이파크 관계자에 따르면 “4.1대책 이후 116㎡의 계약이 전보다 3배 가량 늘었다”며 “북한산은 물론 골프장의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해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단지 내 녹지율이 48%로 전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있다. 전용 100㎡의 경우 북한산 조망이, 116㎡는 뉴코리아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신봉지구 5.6블록에 분양 중인 ‘수지 신봉센트레빌’도 광교산으로 둘러 싸여 있는 환경에 중대형 수요자가 많다. 잔여물량이 대부분 중대형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계약이 많이 늘었다.

신봉센트레빌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좋아진 시장 분위기와 파격 할인으로 중대형 아파트인데도 계약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저렴하게 중대형 아파트에 살려고 하는 젊은층과 산과 어울려 살고 싶어하는 노후부부의 계약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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