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경찰서는 2일 부부싸움 중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41·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 50분께 원주시 무실동 자택에서 남편(42)과 부부 싸움을 하던 중 격분해 주방에 있던 흉기로 남편의 배 부위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부부는 이날 지인들과의 부부 동반 모임에 참석했다 돌아와 만취한 상태로 생후 6개월 된 자녀 앞에서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남편을 내가 때렸다. 숨은 쉬는데 의식이 없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횡설수설하며 범행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집 주방 싱크대에서 범행에 쓰인 흉기를 찾아 압수했으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고자 남편의 시신을 부검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