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 산악 안전사고 잇따라… 이틀 새 19건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6월 첫 주말 강원지역 유명 산에서 산악사고가 잇따랐다.

1~2일 이틀간 강원 지역에서 총 19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날 하루에만 10건이 발생했다.

2일 오전 7시 2분께 양양군 서면 오색리 중청대피소에서 등산객 제갈모(58·여)씨가 산행 중 다리를 다쳐 산악구조대에 의해 1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이날 설악산 인근에 안개가 짙게 껴 출동했던 항공대 헬기가 되돌아오는 등 구조에 어려움이 따랐다.

오후 1시께는 인제군 한계리 내설악 설악산 대승령 부근에서 일행과 등산을 하던 지모(54·춘천)씨가 바위에서 미끄러지면서 발목 골절상을 입어 1시간 30여분 만에 산림청 헬기로 구조됐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8시 58분께 속초시 설악산 비선대에서도 하산 중이던 배모(48·여·대구)씨가 무릎 통증과 탈진 증상을 호소해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하산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35분께는 원주시 소초면 치악산 비로봉에서 하산하던 등산객 임모(53·원주)씨가 다리 경련 증상을 보여 항공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등산객이 무리하게 산행하거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여름철 산행은 무더운 날씨 때문에 탈진하기 쉬워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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