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파이시티 도시계획시설 변경인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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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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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말도 탈도 많았던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사업의 도시계획시설 변경인가 신청이 거부됐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달 31일 이 사업의 신축공사 시행자인 파이시티와 파이랜드가 낸 '도시계획시설(도로·녹지·유통업무설비) 사업 실시계획 변경인가' 신청을 반려했다고 3일 밝혔다.

서초구는 파이시티 사업시행자 측에서 실시계획 변경 인가 연기를 요청했으나 기존 실시계획 인가 기간(2009년 11월 5일~2013년 3월 31일)에 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실시계획 변경인가 신청 보완에 필요한 상당한 기간(1개월)을 부여, 보완을 요청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조4000억여원을 들여 양재동 화물터미널 터에 지하 6층, 지상 35층의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파이시티 개발사업은 자금난으로 2011년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경영진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MB정부 실세들에게 수 억원대 뇌물을 뿌려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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