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라이프> 삼성전자 스마트 TV·모니터 최고 녹색상품 선정

소비전력 각각 43%와 51% 절감, 유해물질 사용 자제 호평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 제품들이 소비자 단체가 선정한 녹색 상품에 대거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013년형 스마트 TV ‘F8000’과 친환경 모니터 ‘S23C200B’가 녹색구매네트워크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녹색상품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녹색구매네트워크는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할 때 친환경 상품을 선택하도록 해 기업의 녹색생산을 유도하고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려는 시민단체 연합이다.

녹색상품상은 매년 녹색구매네트워크가 선정한 품목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품에 수여된다. 전문가55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해 상품성과 친환경성의 조화를 통한 소비자 편익 증진 정도를 평가한다.

삼성 스마트 TV F8000은 유해물질인 수은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 발광효율을 2배 가량 개선한 LED 백라이트를 사용했으며 소비전략도 3년 전 모델보다 43% 저감하는데 성공했다.

55인치 F8000 제품의 소비전략은 75.5W로 3년 전 동일 제품의 131.5W보다 56W 감소했다. 이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1년 동안 하루 4시간씩 TV를 시청할 경우 자동차 1대가 200km를 주행할 때 나오는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또 F8000의 무게가 3년 전 모델보다 24% 줄어들어 포장부피가 21% 감소했으며 컨테이너에서 기존 제품 대비 134대 늘어난 330대를 적재할 수 있게 됐다.

페인트와 스프레이 도장도 생산단계에서부터 제거해 재활용성을 높였다.

F8000과 함께 녹색상품으로 선정된 S23C200B 모니터 역시 무수은 백라이트를 사용해 3년 전 모델 대비 소비전력과 대기전력이 각각 51%와 83% 감소했다.

특히 버튼 하나로 사용전력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에코세이빙’ 기능과 누설 전류 최소화, 대기 상태 시 불필요한 회로의 에너지 소모 제거 등을 통해 최저 수준의 대기전력을 달성했다.

또 법적 규제 대상인 중금속은 물론 규제 대상이 아닌 베릴륨, 염화코발트 등의 물질까지도 자발적으로 사용을 금지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효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전자는 단순히 에너지 및 자원 소비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상품성과 기능성 등 제품의 제반 요소를 모두 고려해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것이 진정한 친환경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