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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수능시험 ‘코 앞’…금속탐지기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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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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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자 매수하면 부정행위로 변질” 지적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대입시험을 앞두고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장에 금속탐지기를 배치하는 방안이 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는 7~9일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가오카오(高考·중국판 수학능력시험)'를 앞두고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시험장에 입실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금속탐지기를 사용해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장사완바오(長沙晩報)가 3일 전했다.

중국에서의 대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정행위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지린성 당국이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시험장에 의심스러운 물건을 지니고 입장하는 것을 전면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를 두고 '지나치게 가혹한 것 아니냐', '역으로 부정행위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 등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린성 당국은 치아교정을 받고 있거나 수술로 인해 금속물질을 삽입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사전에 지역 병원에서 발급한 진단서를 지참하도록 했다. 갑자기 이 같은 고강도 부정행위 방지책이 제시되면서 지린성 일대 고등학교에는 혼란에 빠졌다.

각 학교는 수험생들에게 금속이 부착된 허리띠가 필요없는 고무줄 바지와 합성수지 샌들을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심지어 여학생들에게는 브래지어 대신 셔츠를 착용하도록 지침을 내리고 있다. 또한 인근 병원은 진단서 발급을 위해 몰려든 수험생들로 혼잡을 빚고 있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금속탐지기도 사람이 사용하는 장비이므로 검사자가 매수되면 부정행위를 위한 도구로 변질될 수 있다"며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금속탐지기 사전연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시장에 출하되기 위해 검역을 거쳐야하는 동물이 된 느낌을 받았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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