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으로 국방경쟁력 높인다"

-산업부, 국방분야 디자인기술로드맵개발 세미나 개최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디자인을 군수물자, 병영환경 등 국방분야에 적용함으로써 군 장병들의 복무환경을 개선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4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이 같은 골자의 '국방분야 디자인기술로드맵개발 세미나'를 열고, 디자인 적용을 통해 국방경쟁력을 제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분야 디자인기술로드맵’은 국내 최초로 국방분야(전력지원체계)에 디자인적 사고(Design Thinking)를 적용해 개선방안을 도출한 것으로써, 군 장병들이 이용하는 물자 및 서비스를 사용자 중심적이고 창의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실제 미국의 경우 국방분야 서비스디자인 적용을 통해 군 장병의 체력·식생활·스트레스 등을 관리, 웰니스 실현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로드맵은 서비스디자인 방법론을 활용해 수요자인 군 장병들의 시각에서 병영생활과 제반환경, 사용물품을 조사·분석하고, 문제점을 도출해 개선방안을 제안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로드맵은 국방분야 비전투체계 중 장병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군수품, 병영환경, 대민접점의 세가지 영역에 대하여 집중 연구했다. 군수품의 경우 수통, 방독면 등의 디자인개선 방향 제시를 통해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사용자 중심으로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학도 산업부 창의산업정책관은 “디자인은 창의성과 감성, 표현력을 갖춘 창조경제의 대표산업”이라며 “디자인과 국방의 융합은 양 산업 모두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윈-윈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