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10년간 고전베스트셀러는 '오만과 편견'..'호밀밭의 파수꾼'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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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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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문고 10개출판사 전집판매 2003년부터 조사 결과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레미제라블’ ‘위대한 개츠비’ 등 고전 소설이 잇따라 영화화되면서 고전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국내 대표 출판사들이 새로운 감각으로 세계문학전집을 펴내고 있기 때문이기도하다.


교보문고(대표 허정도, www.kyobobook.co.kr)가 국내에서 세계문학전집 출간 활동이 가장 왕성한 10개의 출판사의 전집 1119권, 731종(5월 29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2003년부터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민음사)>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민음사)>,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민음사)>,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열린책들)>,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민음사)>가 차지했다.

이 책 5종의 주 독자층은 20, 30, 40대의 여성들이다. <오만과 편견>의 경우 여성 비중이 70% 20대 비중이 40%로 20대 여성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그리스인 조르바>는 남성 비중이 41%로 30대 비중이 33%로 다른 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과 연령대가 높았다.

2003년부터 10년중 5년간 가장 인기가 있던 책은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나타났다. <오만과 편견>과 <데미안>은 2년 동안 선택을 받았으며, 작년에는 <그리스인 조르바>가 큰 인기를 누렸다. 올해의 경우 5월 31일 현재까지 <위대한 개츠비>의 판매량이 가장 높다.

이번 분석 대상이 된 10개 출판사의 세계문학전집은 문예출판사, 민음사, 문학과지성사, 펭귄클래식코리아,을유문화사, 문학동네, 열린책들, 시공사, 현대문학, 창비다. 세계문학전집의 시작은 1990년 문예출판사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를 출간하면서부터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권수를 낸 출판사는 민음사이고, 판매량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보문고 북뉴스 박수진 대리는 “이번 분석 대상이 된 731종의 도서들이 총 43개국의 작품인데, 여전히 개척해야 할 문학세계가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영미권 세계문학에서 활동범위가 넓어지는 것이 반가우며, 출판강국이 되기 위해 그 첨병에서 노력하는 출판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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