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현장경영 시동…계열사 돌며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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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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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현장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이달 중 주요 계열사를 돌며 중장기 경영전략과 신사업 육성 계획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LG는 구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사업본부장들과 만나 사업전략을 논의하는 ‘전략보고회’를 6월 한 달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 U+ 등 주요 계열사에서 잇따라 개최된다.

LG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선도 상품 창출 및 일하는 방식 변화 등 ‘시장선도 기업 만들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의 경우 OLED TV와 UHD TV 등 차세대 전략 사업에서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도약했다.

구 회장 등 LG 수뇌부는 이같은 성과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 이번 보고회도 시장 선도 의지를 재확인하는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보고회는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 방향에 대한 전략세션과 연구개발(R&D)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략세션에서는 계열사별로 중장기 사업전략, 신사업 육성 계획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R&D세션에서는 시장선도를 위한 주력사업 및 차세대 성장엔진 분야에서의 기술 확보 방안, 인재 육성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전략보고회를 통해 마련된 사업전략에 대해서는 계열사 CEO가 책임과 권한을 갖고 철저한 책임경영을 실천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매년 11월을 전후해 해당 연도 실적점검과 다음해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업적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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