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스티브 아브레어 국장은 7일부로 사임하겠다는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브레어 국장은 보스턴 테러가 발생한지 열하루 후인 지난 4월15일 무려 14명의 부국장 중에서 13명이 서명한 항의서한을 받아야 했다.
보스턴 시 당국에 제출된 이 서한에서 부국장들은 “아브레어 국장이 사건 발생 직후 현장 지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지휘에 혼선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브레어 국장은 사직 서한에서 “나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으로 불필요한 대중적 논란이 일고 있다”며 “더는 내 직분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소방국 커미셔너 로데릭 프레이저는 “아브레어 국장의 사직서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아브레어 국장은 히스패닉으로 보스턴 소방국 역사상 처음으로 외부에서 영입된 인물이다. 텍사스주 댈러스 소방국장 출신으로 지난 2011년 보스턴 국장으로 발탁됐지만, 그동안 기존 내부 조직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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