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낙마 전 CIA 국장, 사모펀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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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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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자신의 전기 집필 작가와 불륜 사실이 들통이 나면서 지난해 11월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자리를 물러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60)가 사모펀드로 영입됐다.

미국의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측은 2일(현지시간)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의 창조적인 사고방식과 리더십이 회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KKR이 새로 설립한 KKR글로벌의 회장 직함으로 해외 투자 모색과 전문적 간행물을 발간할 예정이다.

4성 장군 출신으로 한 때 공화당 대선 후보로도 거론됐던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이라크 주둔 사령관, 아프가니스탄 사령관 등을 거치며 승승장구했었다.

그러나 그와 친분이 있었던 플로리다의 질 켈리라는 여성이 ‘퍼트레이어스와 가까이 지내지 말라’는 질투성 협박 메일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하면서 퍼트레이어스의 후배이자 전기작가인 폴라 브로드웰과의 불륜사실이 폭로됐다.

질 켈리는 최근 국방부와 FBI를 상대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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