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시승격 40주년 기념 성남작곡제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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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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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성남시 시승격 40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무대가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이날 펼쳐질 무대는 단순히 연주에만 치중하는 국내음악계 경향에 대한 아쉬움을 달램과 동시에 성남에 기반을 둔 작곡가들의 작품을 성남시립예술단체가 들려주는 여러모로 뜻 깊은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우선 16일에는 성남시립국악단과 성님시립합창단이 꾸미는 우리음악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작곡가 김미림이 시 승격 40주년을 위한 위촉작 <달맞이꽃>을 선보인다.

국내 주요 교향악단과 음악제에 다양한 작품을 위촉받으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미림은 <달맞이꽃>을 설명하며 “기존 관현악의 국악, 양악 양분된 개념이 아니라 작곡의 틀 안에서 이 둘을 작곡가가 함께 가지고 가는것”이라고 말했다.

국악관현악곡이지만 음악극과 현대음악적인 요소가 담긴 곡이다. 이 밖에도 김혜자의 <바람이 또 나를 데려가리>, 전인평의 거문고협주곡 <여섯 줄 환타지>, 권은실의 대금협주곡 <청성곡>, 이해식의 피아노 협주곡 <춤두레 제2번>으로 꾸며진다.

17일에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연주를 책임진다.

양악과 국악, 모두의 해석에 밝은 임평용이 이끄는 이날 무대에선 한국작곡가협회 이사장 황성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의 <Tristis Fluvius>를 시작으로 이복남의 <바다의 노래>, 유병은의 <산조의 황홀>(4, 5부), 이동훈의 교향시 <남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곡가 강석희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베를린>이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성남작곡제전 시 시승격 40주년의 기념뿐 아니라 국내음악계 특히 현대음악이 어떻게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소통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풀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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