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인생은 짧고 제품은 길~다.
(재)세종문화회관(사장 박인배)은 '빙고(氷庫)!-쿠바냉장고로 시작된 일상&미술이야기'전을 오는 15일부터 1층 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소비사회의 생활양식과 제품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는 전시다.
쿠바현대작가들과 국내 작가 15명의 설치, 사진, 영상, 디자인 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제품의 삶과 죽음' 섹션에서는 냉장고를 물려주는 쿠바와는 달리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는 새로운 가전제품으로 바꾸는 우리의 생활가전의 삶의 주기를 보여준다. 두나라 문화차이를 보여주는 이 공간에서 버려진 냉장고의 변신도 볼수 있다.
홍의택 육호준 작가는 평생동안 살아가면서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숫자에 대해 조사하고 디자인으로 풀어나갔다. 평균적으로 일생동안 마시는 맥주가 501만80000cc라던지, 4239개의 두루마리 휴지를 사용하는 등 일생과 제품의 흐름을 재미있게 선사한다.
'흐르는 일상'은 매 순간 소비와 욕망의 주체로 살아가는 오늘의 삶을 비판과 성찰의 시각으로 표현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김은숙 작가의 쇼핑백으로 만들어진 작품, 정혜경 작가의 영수증 드레스 등 오늘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보여준다.
'쿠바를 상상하다'섹션에서는 쿠바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으로 로맨틱하고 열정적인 쿠바를 느껴 볼 수 있다.
◆참여작가=강제욱 김은숙 백설 서지형 송민철 양진우 육호준 이윤진 정혜경 조문기 최욱 최정주 홍기원 홍순명 홍의택. 관람료는 어린이 4000원, 청소년, 어른 6000원.(02)399-1152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