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J 불공정 주식거래 의혹…금감원 조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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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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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CJ그룹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CJ그룹이 국내외 차명 증권계좌로 계열사 주식을 다량 거래하는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국내외 주식 차명계좌 수백 개이며, 공정 거래로 의심되는 주식 매매를 한 계열사는 2∼3곳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회장이 차명 증권계좌를 이용, 계열사의 주식거래로 수익을 얻고 이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우선 CJ그룹이 차명 증권계좌로 계열사 주식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이용이나 시세조종 등과 같은 불공정 거래 행위가 있었는지에 초점을 둔 뒤, 이와 관련된 물증이나 단서가 있으면 국내외 비자금과도 연관짓고 관련 자금 흐름을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주식거래 내역을 통해 자금 흐름을 파악한 뒤, 이 자금의 운용과 용처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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