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팬클럽 활동이 자아형성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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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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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여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 보고서에서 제시

팬덤활동이 청소년 자아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사진은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자녀가 '소녀시대', '샤이니' 등 인기 연예인 팬클럽 활동에 빠지면 어떻게 할까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10대 청소년의 팬덤이 오히려 자아를 기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안은미(박사과정), 김지선·전선율(석사과정)씨, 정익중 교수가 '팬덤활동이 청소년의 자아탄력성에 미치는 영향과 성별 차이'라는 보고서에서 이 내용들을 최근 제시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팬덤활동이 단순히 여가나 노는 행위가 아니라 스스로 활동을 찾아 행동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하며 "연예인 혹은 함께 팬덤활동을 하는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으로 문제해결력을 높이면서 자연스럽게 자아탄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시행한 '한국아동·청소년 패널조사 2010'의 자료를 이용해 중학교 1학년 2351명 중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있는 학생 173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여학생이 939명(54.2%)으로 남학생 795명(45.8%)보다 많았다.

팬덤활동이 자아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남학생은 2.95, 여학생은 2.92로 모두 '+' 값을 나타냈다. 이는 팬덤이 자아형성에 좋다는 의미다.

또 이번 조사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은 각각 오프라인과 온라인 활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눠졌지만 정작 남학생은 온라인, 여학생은 오프라인 활동을 할 때 자아탄력성이 높아졌다.

특히 남학생은 자아존중감과 또래에 대한 애착이 클 때, 여학생은 이 두 가지에 더해 부모의 애정적 양육태도가 높을 때 자아탄력성이 커졌다.

한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어머니의 교육수준과 가구소득, 거주지가 자녀 건강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보고서도 공개했다.

아동의 경우 어머니의 교육수준이 높고 거주지가 도시를 벗어날수록 건강한 반면, 청소년의 경우 반대로 나타났다. 대신 가구소득이 높은 가정의 청소년이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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