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아시아 최초로 인천 영종도에 ‘BMW 그룹 드라이빙 센터’가 들어선다.
독일, 미국에 이어 3번째다.
BMW그룹 코리아는 4일 인천 영종도 BMW그룹 드라이빙센터 부지에서 아시아 최초로 조성될 BMW그룹 드라이빙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BMW그룹 드라이빙센터는 향후 12년간 총 700억원이 투입된다.
축구장 약 33개 규모인 24만㎡ 부지에 들어서는 이 센터는 경험, 즐거움, 친환경을 주제로 총 6가지 안전운전교육과 국제경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트랙과 다양한 자동차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가족형 문화전시 및 체험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BMW그룹 드라이빙 센터는 이르면 내년 7월께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연간 약 2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BMW그룹은 이 드라이빙 센터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지역의 자동차 레저문화를 이끄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헨드릭 본 퀸하임 BMW그룹 아시아·태평양 남아프리카 총괄사장은 “사실 다른 시장에서는 아무도 이러한 아이디어를 내놓지 않아 BMW코리아의 건립 계획을 듣고 매우 놀랐다”며 “테스트 드라이브부터 여가활동까지 총 망라한 한국의 BMW 드라이빙 센터는 가장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을 넘어 BMW 전체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종도가 새로운 자동차 레저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시장 규모가 훨씬 큰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한국에 아시아 최초로 드라이빙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본사가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무엇보다 감회가 새로운 이는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이사다.
김 대표는 지난 5년간 한국에 드라이빙 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무수히 독일과 중국, 일본을 오가는 강행군을 펼쳤다.
김 대표는 “한국에 아시아 최초로 드라이빙 센터가 들어서는 것은 한국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자동차 산업이 다양화, 성숙화되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사에서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이빙 센터는 자동차 생산 5위국, 수출 4위국인 우리나라에 자동차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동차를 산업적 측면이 아닌 문화적으로 접근하고 체험토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BMW그룹 드라이빙 센터는 한국의 자동차 문화를 더욱 선진화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핵심시설이라 할 수 있는 드라이빙 트랙은 고객과 일반을 위한 교육 및 체험 중심으로 지어진다. 길이 2.6㎞의 트랙은 급가속과 제동, 핸들링, 다이내믹, 서클, 멀티, xDrive 오프로드 등 6가지 코스로 구성된다. BMW 고객 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도 사전예약을 통해 BMW와 MINI를 시승할 수 있다.
BMW그룹 드라이빙 센터 내 고객센터는 다양한 자동차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족형 문화전시 및 체험공간으로 만들어진다. BMW그룹의 모든 브랜드들을 체험하는 문화전시공간을 비롯해 △주니어 캠퍼스 △BMW 헤리티지 갤러리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수원에 있는 BMW 트레이닝 아카데미가 이 곳으로 통합된다. 트레이닝 센터에는 세일즈, AS, 테크니컬 트레이닝, 브랜드 아카데미 등 연간 1만5000명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만들어진다.
이밖에 서비스 센터에는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BMW 고객에게 여행기간 동안 차량 정비를 지원하는 에어포트 서비스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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