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성남시청) |
이날 한승훈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사업시행자인 LH공사가 지난 2009년 12월 순환이주단지인 판교 백현마을 4단지를 준공한 후 본시가지 재개발 사업을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면서 3년 6개월 동안 재개발구역 1만7천세대의 주거환경이 극도로 악화됨은 물론 주변 입주상인 등도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최고 책임자간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는 지난 4월11일 LH공사와의 대화·타협의 연장선상에서 1천320억원에 대한 무이자 융자, 일부 미 분양분 인수 등 사업추진 당위성을 밝히고 LH공사에 진정어린 참여를 제안했으나 공사는 사실상 거부의사를 표명했다”며 “도심을 재생하는 주택재개발사업은 사업시행지역이 대부분 경제적 약자라는 점에서 이들의 미래에 대한 꿈마저 앗아갈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 가장 좋은 해법은 사회적 갈등과 혼란이 예상되는 오는 12일 일반 분양 접수일을 앞두고, 동·호수 추첨 하루전날 재개발 사업이 취소돼 3년 넘게 기다리며 고통받아온 사람들을 선입주 시키는 것”이라며 “그에 따른 비용과 위험 등은 시가 부담할 것인만큼 국가적 과제를 수행하는 국가 공기업으로서 LH공사의 책임 있는 답변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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