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관저에 귀신 출몰…그래서 관저 입주 안하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6-04 15: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아베 총리 관저에 귀신 출몰…그래서 관저 입주 안하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아베 신조 총리가 '총리 관저에 귀신이 나온다'는 최근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베 총리는 1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모리 전 총리가 귀신의 일부를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모리 요시로 전 총리는 2000~2001년 재임했다.

사회자의 " 귀신의 일부가 어디냐"는 질문에 아베 총리는 "(귀신은) 다리가 없다고 하는데 (모리 전 총리는) 다리 부분을 봤다고 한다"고 답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귀신 때문에 총리 관저에 들어가지 않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도시 전설(괴담)일 뿐이고, 전혀 관계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취임 후 5개월이 넘도록 관저에 입주하지 않고  사택에서 출퇴근하고 있어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총리 관저는 1929년 지은 건물로, 예전에는 숙소와 집무실이 함께 있었다. 2002년 관저 인근에 업무용 건물을 별도로 지었으며, 현재 아베 총리는 이곳에서 업무를 본다.

한편, 일본 총리공저의 유령 괴담은 뿌리가 깊다. 현재의 총리공저는 1929년에 지어져 2002년까지는 총리관저로 사용됐다. 이후 대대적인 증·개축을 거쳐 2005년부터 옛 관저가 공저로 사용되고 있다. 

새 관저는 공저 옆에 신축됐는데 원래 관저였던 공저에서는 1932년 청년 장교들의 반란으로 당시 총리와 경찰관이 살해됐다. 1936년에는 역시 청년 장교들의 쿠데타로 당시 총리의 매제이자 비서였던 '마쓰오 덴조'가 살해됐다.

이후 "한밤중에 군화 소리가 들린다"는 등의 괴담이 끊이지 않으면서 역대 총리가 공저를 기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