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세종시의 정부기관 입주와 오송단지 조성완료, 과학벨트 조성 등 주변 여건변화에 따라 전시‧컨벤션 수요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다목적 전시장을 건립키로 했다.
이는 국내외 전시산업의 대형화와 복합화 등 추세로 전시‧컨벤션 수요는 늘어나고 있으나 대전을 포함한 중부권에는 대규모 전시시설이 없어 이를 아우를 수 있는 대형 전시장 건립의 필요성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유성구 도룡동 대전무역전시관 부지 1만 2500㎡에 전시장 7500㎡, 다목적홀 5000㎡ 규모로 다목적전시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 대전발전연구원에‘대전컨벤션센터 다목적 전시장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을 의뢰한 결과 이 같은 방향으로 결정했으며, 용역결과 2016년쯤엔 대전시 전시‧컨벤션 수요가 총 2만 773㎡(전시 1만 5979㎡, 회의 4794㎡)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다목적전시장은 총사업비 1830억 원(국비 50, 시비 50)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4층 건축연면적은 8만 3000㎡(전시장 7500㎡, 다목적 홀 5000㎡, 부대시설 2만 7500㎡, 주차장 4만 3000㎡)규모로 오는 2017년 건립할 예정이다.
다목적전시장 건립은 앞으로 시에서 산업통상자원부에 전시산업발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요청해 통과되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용역과 안전행정부의 중앙투‧융자 심사를 거쳐 건립이 확정된다.
한선희 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그동안 DCC에서 시설 부족으로 전시사업과 중‧대형 컨벤션 개최가 거의 불가능했으나 다목적전시장이 건립되면 시설 부족 등의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세종시 및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조성에 따른 중부권의 전시‧컨벤션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시의 전시‧컨벤션 산업은 지난 2008년 대전컨벤션센터 개관 이후 행사개최는 222건에서 지난해 677건으로 3배 이상 늘어났으며, 1547명의 고용창출과 1464억원 경제파급효과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왔다.
또 지난달 국제컨벤션협회(ICCA) 발표에 따르면 대전시는 지난해 국제회의 개최도시 순위 국내도시 중 4위(서울, 제주, 부산 다음)로 타 시도에 비해 늦게 시작했지만 성장속도가 제일 빠른 편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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