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군사회담 中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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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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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캡션> 4일 오전 한중 군사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정승조 합참의장이 중국 수도공항에 도착해 시징밍 주한중국국방무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정승조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중국군 총참모부 공식 초청으로 4일 중국을 방문해 한반도 안보상황과 북한문제 등과 함께 양국 군사 당국자들의 교류를 논의했다.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중국 국방부·총참모부 '8·1청사'에서 팡펑후이 중국군 총참모장과 한·중 군사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한·중 군사회담은 지난 2007년 이후 6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이날 한반도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한·중 군사 교류협력 증진방안 △한국 합참과 중국 총참모부 간 소장급 회의 정례화 △합참의장과 총참모장 간 핫라인 설치 △합참의장과 총참모장 간 정례 전화 공조회의 신설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두 나라 군 사이에 협력관계가 형성될 경우 군사분야의 교류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최근 동향과 전망, 우리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설명하면서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안정을 정착시키기 위한 한·중간 군사 교류협력의 지속적인 확대도 중국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합참의장을 포함한 군 고위급 인사의 정기적인 교류와 아덴만 해상 등 외국 파병부대간 협력 등도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합참은 이번 회담에서 "한·중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부응해 군사분야의 전략적 협력관계가 보다 강화되도록 양국군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의장은 군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우리 C-130 수송기를 타고 중국을 찾았다. 정 의장을 비롯한 우리 합참 군사대표단은 5일에는 중국 측이 제공한 전용기를 타고 칭다오로 이동해 북해함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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