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에 도착하는 수도권 광역버스 이용자 2명 가운데 1명 이상은 도심·강남·여의도 등 사대문안 3개 지역에서 내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연구원이 5일 개최한 '서울시 교통카드 이용자 행태분석과 정보공유의 사회적 가치' 전문가 세미나에서 김순관 선임연구원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10년 기준 서울 도착 전체 광역버스 이용자 중 강남 10만3315명(31.9%), 도심 6만848명(13.8%), 여의도 6015(1.9%) 등 순으로 많았다.
여의도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42% 가량이 오전 7~9시에 몰렸다.
이에 따라 강남권과 사대문 도심권의 경우 대중교통 추가 공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인구당 대중교통 공급지표 순위를 보면, 도심·강남·여의도 3개 지역이 최상위권으로 나타나 양호했지만 종사자당으로 따졌을 땐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창현 서울연구원장은 "교통카드 빅 데이터는 도시분야에서 사회적 가치와 그 잠재력이 풍부한 대표적 사례다. 앞으로 빅 데이터의 정보 공유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교통카드 자료를 대상으로 도시교통 분야 빅 데이터의 잠재력을 알리고,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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