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할인점, 가짜양고기 팔다 덜미. 양고기함유량 고작 5%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지난달 중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가짜 양고기가 대형 할인점에서도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 급속 확장중인 태국계 할인점 체인인 로터스(卜蜂蓮花)에서 가짜 양고기가 대거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상하이방송국이 5일 전했다. 판매된 양고기는 양고기가 5%만 첨가된 가짜가공물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상하이방송국은 지역의 감독기구와 공동으로 상하이각지의 할인점을 대상으로 샤브샤브용 냉동 양고기를 수거해 검사작업을 벌였으며 이 중 상하이허왕(和旺)식품이 생산한 양고기는 양고기함량이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최근까지도 로터스와 테스코에 가짜 양고기를 납품해왔다. 로터스와 테스코측은 문제의 양고기를 전량 회수 폐기처분했으며, 정부당국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경찰은 지난달 쥐와 여우 고기를 양고기로 둔갑시켜 팔아온 범죄 조직을 적발했다. 이들은 가짜 양고기를 100만달러어치 넘게 팔았으며, 샤오페이양 등 유명 업체에도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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