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와 잇따라 당정협의를 가졌다.
이날 세종청사 당정협의는 전 농해수위 간사인 김재원 의원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김 의원은 당정간 업무를 위해 국회로 올라오는 세종청사 공직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격려하자는 취지로 세종청사에서 당정협의를 개최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실제 이날 세종청사를 찾은 새누리당 의원들은 열악한 근무여건을 단단히 경험했다.
이날 당정협의는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참석하기로 한 의원 7명 중 제시간에 도착한 의원은 3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의원들은 초행 길이어서 세종시 인근에서 한참동안 헤맸다는 후문이다.
결국 이날 회의는 의원 6명이 도착한 오후 2시 30분에야 시작됐다.
경대수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등 농식품부 공직자들에게 사과하며 “직접 와보니 세종청사의 여건이 앞으로 많이 개선돼야겠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며 "제 시각에 도착하고도 세종청사 입구를 찾지 못해 지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당정협의는 농식품부와 쌀 목표가격 변동안, FTA(자유무역협정) 보완대책 등을 논의했다. 해수부와는 북극이사회 옵서버 진출 후속조치, 러시아 EEZ(배타적 경제수역) 조업쿼터 확보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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