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소기업 위한 수출촉진회 개최...2000만 달러 수출성과 거둬

- 한전 브랜드 파워 활용...러시아·우크라이나 2000만달러 수출성과 견인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촉진회를 개최해 2000만달러가 넘는 수출성과를 이뤄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우크라이나 키예프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이번 수출촉진회에서 한전은 11개 발전 및 송배전 분야 중소기업의 부스 임차비, 장비 운송비, 통역비 등 제반 소요비용을 100% 지원했다.

특히 한전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전력기기 대수요처인 우크라이나 Ukrenergo사, 러시아 Lenenergo사 등 현지 전력회사와 수출상담회와 연계한 전력분야 기술교류 세미나를 개최해 수출지원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 한전은 중소기업의 수출 성공률을 더욱 높이기 위해 코트라, 발전자회사,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등과 유기적인 협력을 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150여명에 이르는 현지 유력 바이어가 이번 행사에 참여해 우리 중소기업과 4500만달러가 넘는 구매상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197만달러는 향후 수출계약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한전측은 전했다.

아울러 한전은 이번 수출촉진회에 앞선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도 24개 협력 중소기업의 참여를 지원, 500만달러에 이르는 현장 수출실적을 올린 바 있다. 최근 1년여 간 한전은 중소 기업 수출마케팅 지원 및 해외사업 동반진출 등을 통해 2억5000만달러가 넘는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을 견인했다.

한전 관계자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말레이시아 2개국에서 수출촉진회를 추가로 개최해 중소기업 수출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국내 에너지 공기업 최초로 한전의 개발한 수출촉진 브랜드 제공 프로그램인 ‘KEPCO Trusted Partner‘ 사업도 이달 중 대상기업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