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탄소배출 감축계획 발표 시한을 2016년에서 2년 단축하라고 요구한 에너지법 수정동의안이 하원에서 부결됐다.
표결 결과는 찬성 267대 반대 290이었다.
보수당 소속 팀 여 에너지환경변화위원회 위원장 등 친환경파 의원들은 에너지 인프라 투자 지연에 따른 미래 에너지 수급 차질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동의안에서 청정에너지 분야 투자촉진을 위해 2030년 이후 탄소감축 목표 수립 시한을 내년 4월 이전으로 앞당길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보수당 연립정부 주류파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했다.
동의안 부결로 영국 정부는 2015년 총선이 지나고 2030년 이후 탄소절감 일정을 제시한다는 애초 구상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영국 정부는 2008년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2020년부터 가스연료 발전시설의 신설을 엄격히 제한하고, 2030년까지 가스연료 발전소의 가동률을 20%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