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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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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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미국 국가안보·외교 정책 실세이던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물러나고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해온 도닐런 보좌관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회동을 앞에 두고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안보팀을 대대적으로 재편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닐런 보좌관은 이달 7~8일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이징으로 건너가 의제 등을 조율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유럽 및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는 7월 초까지는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라이스 대사는 오바마 2기 내각의 국무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공화당 반발로 그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을 테러가 아닌 반(反) 이슬람주의 동영상에 자극을 받은 시위대에 의한 우발적 사건이라고 설명했다가 공화당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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