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해온 도닐런 보좌관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회동을 앞에 두고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안보팀을 대대적으로 재편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닐런 보좌관은 이달 7~8일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이징으로 건너가 의제 등을 조율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유럽 및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는 7월 초까지는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라이스 대사는 오바마 2기 내각의 국무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공화당 반발로 그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을 테러가 아닌 반(反) 이슬람주의 동영상에 자극을 받은 시위대에 의한 우발적 사건이라고 설명했다가 공화당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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