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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회담 제의> 북한, 남북 회담 전격 제안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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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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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강력한 대북 관련 발언이 나온 직후 북한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정상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을 하자고 전격 제의가 나온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북한의 전격적인 제의가 “북한이 로켓 발사와 핵실험으로 이어진 일련의 도발행위에 국제 사회에 더이상 먹혀들지 않고 오히려 강력한 제재로 돌아오자 이를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한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회담의 의제로 포함시키기 위해 북한이 전격 제의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특별담화문을 통해 “개성공업지구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 사이의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산가족 상봉도 포함하고 6·15공동선언 발표 13돌 민족공동행사를 실현시키며 아울러 7·4공동성명 발표 41돌을 북남당국의 참가하에 공동으로 기념할 것을 제의했다. 여기에 우리 당국이 호응하면 판문점 연락채널에 대한 복구조치도 취하겠다고 전했다. 회담 일시와 장소에 대해서도 우리측에게 위임했다. 사실상 우리 당국이 그동안 요구했던 사항들을 대부분 수용했다.

이에대해 북한 문제 전문가는 “북한이 갑자기 통큰 제안을 한 배경으로는 남북간 관계 개선 대화를 하더라도 북한이 주도권을 쥐고 얻을 것을 얻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서 “북한이 지원을 받는 입장이지만 대화를 제의하고 통큰 양보를 했으니 우리측에게도 크게 양보를 해야 한다는 압박을 하는 의도가 강해 보인다”

북한이 대화를 제의했다고 해서 낙관적으로 보기도 어렵다. 실무 회담을 제의 했을 때 수락을 했다면 진정성 있지만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현충일 추념사에서 “북한은 어떤 도발과 위협도 더 이상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경제건설이란 병행노선은 병행할 수도 없고 성공할 수도 없으며 스스로 고립만 자초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이 정부간 대화를 빨리 시작하는 것만이 개성공단 일을 푸는 유일한 해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에따라 북한이 입장을 바꾸고 당국간 회담을 제의한 만큼 개성공단 사태에 대한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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