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정작 투자금액과 비중이 높은 버뮤다·커이먼군도·말레이시아·싱가포르등의 조세회피처와의 조세정보교환협정 발효는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석 의원(진보정의당, 국회 기획재정위)은 정부가 한국인들의 조세회피처 페이퍼컴퍼니 설립 관련 조세정보교환협정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지역)들의 국내법인 및 개인의 투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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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진보정의당 의원 |
그러나 박 의원실이 분석한 결과 바하마에 대한 국내 개인 및 법인의 최근 5년간(2008~2012) 신규 투자는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하마에 투자한 법인도 3곳에 불과했으며, 투자잔액도 700만 달러에 그쳤다. 바누아투 역시 최근 5년간 신규 투자자가 법인 1곳, 2012년 현재 잔액투자자는 법인 3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조세회피처 중 투자잔액 상위 국가(지역) 중 △버뮤다(2012년 기준 투자잔액: 24억 7700만달러) △케이먼 군도(27억 4600만달러)와의 조세정보교환협정은 서명(버뮤다 2012.1.23 서명/ 케이먼군도 2010.3.25 가서명)이 이루어진 뒤에도 발효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세회피처 투자잔액이 비중이 가장 큰 △말레이시아(2012년 기준 투자잔액: 36억 9100만달러/ 2011.1.13 개정 서명) △싱가포르(35억 4000만달러/2010.5.24 개정 가서명)를 대상으로 한 조세조약 개정 절차도 완료되지 않았다.
아울러 2007년 OECD기준 조세회피처는 아니지만 역외금융의 중심지인 홍콩(2012년 기준 투자잔액 127억 4900만달러)과도 조세정보교환 관련 협정·조약이 체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박 의원은 “정부가 역외탈세를 근절하겠다면서 번지 수가 틀린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투자금액과 비중이 큰 조세회피처 와의 조세정보교환협정 체결·발효 및 조세조약 제·개정 절차를 먼저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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