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5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행간 외화예금 제외)은 331억8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16억6000만 달러 줄었다.
앞서 거주자 외화예금은 올해 1월 325억1000만 달러에서 △2월 346억5000만 달러 △3월 336억4000만 달러 △4월 348억4000만 달러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지난달 예금이 줄어든 데 대해 한은은 “월말 기업의 수입대금 결제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간 기업예금은 293억3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16억3000만 달러 줄었다. 11억 달러 가량 늘었던 전월과 견줘 더 크게 감소한 것이다. 전체 외화예금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88.4%였다.
개인예금도 줄었다. 5월말 현재 개인 외화예금은 전월말보다 3000억 달러 감소한 38억5000만 달러로, 전체에서 11.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전월말보다 15억7000만 달러 줄어든 311억7000만 달러로, 전체 거주자외화예금 가운데 93.9%의 규모를 나타냈다.
외은지점 역시 전월말 대비 9000만 달러 감소한 2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6.1%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주요 통화가 모두 줄어들었다.
미 달러화 예금은 전월말 대비 10억9000만 달러 감소한 27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로 가장 크다.
유로화 예금과 엔화 예금도 각각 4억9000만 달러와 7000만 달러 줄어든 26억2000만 달러와 20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비중은 각각 7.9%와 6.3%다.
이밖에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중국 위안화 등 기타통화는 1000만 달러 감소한 9억4000만 달러(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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