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정창영 사장 사의… 신임 사장 공모 착수

용산사업 마무리… 다음달 중 선정될 듯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코레일이 약 1년 4개월만에 신임 사장 공모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사의를 표명한 정창영 코레일 사장(사진)에 대해 청와대에 면직을 제청키로 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철도경쟁체제 도입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정창영 사장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정 사장도 지난달 중순부터 국토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시행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와의 토지계약 해지 문제가 마무리될 때까지 사표 수리 절차를 유보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공개를 미뤄왔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날 드림허브가 용산사업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토지매입 대금에 대한 원금 상환을 하지 못하면서 코레일과 드림허브PFV간 토지계약해지 문제도 일단락됐다. 코레일은 드림허브 PFV 대신 토지대금 8500억원을 금융권에 상환할 예정이다.

용산 토지대금 문제가 정리됨에 따라 국토부도 코레일 사장 교체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이에 따라 임원추춴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주부터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토부는 철도산업 선진화를 위한 방안이 이달 중 발표됨에 따라 신임 사장 선임을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신임 사장은 내달중 선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