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경제 '전저후고'…2분기 지나면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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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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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경기하방 압력이 가중되면서 시장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경기가 2분기 이후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국가정보센터 판젠핑(范劍平)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인터뷰에서 "상대적으로 완화된 통화정책 등의 효과가 서서히 가시화되면서 하반기부터는 중국 경제가 다시 빠른 회복을 보이는 '전저후고(前低後高)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 중문판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의 올해 성장률 목표인 8%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점쳤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의 7.9%보다도 낮은 7.7%를 기록했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선 이상을 유지하기는 했으나 둔화세를 보였으며 특히 HSBC 은행이 발표한 중국 5월 제조업 PMI는 49.2를 기록해 7개월만에 50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판젠핑은 "지난해 말 실시한 경기부양책과 상반기의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유동성 공급 등 조치의 효과가 하반기에 확실히 드러날 것"이라며 중국 경기상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과거와 달리 부양책의 효과가 빠르게 가시화되지 않는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이라며 "이 시점에서 중국 당국이 성급히 경기부양에 나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중국 제조업 상황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나 구조조정으로 생산과잉을 해결하고 서비스업의 활성화를 통해 보완을 한다면 미래가 밝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의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 당국이 과거처럼 섣불리 '4조 위안'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해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의 싱크탱크를 중심으로 중국 신지도부의 성장한계선이 과거의 7.5~8%에서 최근 7%까지 내려왔다는 분석이 제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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