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오전 7시 12분 삼성가 가운데 가장 먼저 홍 관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빈소를 찾았다. 같은 시간 14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빈소에 도착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뒤를 이었다. 이밖에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도 발인식 참가를 위해 빈소를 찾았다.
이 날 발인식은 원불교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발인식에서 교단대표를 맡은 한은숙 원불교 감찰원장은 “고인은 6월에 생각나는 스승”이라며 “교단 발전의 많은 불사에 소리 없이 헌신하셨으니 그 공덕은 교단의 역사와 더불어 영원히 빌날 것”이라며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진 추모사에서 상주대표인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은 “어머니를 떠나 보내면서 자손들 모두 소임을 다하는 삶을 살겠다”며 “다음생애에서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고인을 기렸다.
홍 관장을 비롯한 삼성가 자손들은 엄숙한 표점으로 조용히 발인식을 지켜봤다고 이 날 발인식에 참가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 날 고인의 추모 영상과 타종으로 시작된 발인식은 7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된 뒤 조가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발인식이 끝난 뒤 유가족들은 준비된 차량을 타고 운구차를 따라 장지인 벽제승화원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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