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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6월 말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시작으로 신용카드 해외수수료 및 여행자보험, 전세자금대출, 개인신용등급 등에 대한 금융소비자리포트 제3~6호를 순차적으로 발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금융소비자리포트는 오순명 신임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취임 이후 처음 발간되는 것으로 내부 토론회를 통해 마련한 개선 방안이 반영된다.
기존 금융소비자리포트는 금융상품의 수익률과 수수료에만 관심이 집중돼 일부 금융사나 금융상품의 영업 및 판매가 침체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정작 소비자에게 중요한 금융상품 가입 요령이나, 피해 발생 예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책 내용 위주로 복잡하게 작성돼 일반 소비자가 이해한 뒤 실생활에 활용하기 쉽지 않은 데다, 보도자료 등으로만 배포돼 소비자들의 접근이 어렵다는 점도 문제였다.
금소처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원·분쟁 담당 국장 및 팀장, 전문 민원상담원 등 30여명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거쳐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금소처는 소비자리포트를 정책 내용이 아닌 소비자가 꼭 알아두면 유익한 내용 위주로 쉽게 작성해 가능한 한 자주 발간키로 했다.
또 제공 채널을 다양화하는 등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현재 금소처는 오는 6월 말까지 이러한 방안이 반영된 금융소비자리포 제3호 발간을 완료하다는 목표 아래 세부 작업을 추진 중이다.
박장규 금소처 소비자보호연구분석팀장은 “정책 내용이나 회사별 비교 및 분석 보다는 금융지식이 부족한 소비자가 금융제도, 상품정보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리포트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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