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협력업체 대표가 지난 7일 경남은행 본점을 방문, 조속한 자율협약을 체결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 지연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포스텍 협력업체들이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7일 STX그룹 계열사인 포스텍 협력사 450여개 업체 대표는 우리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 등 채권단 및 창원시청, 경남도청, 창원상공회의소 등 관계기간을 방문해 ‘포스텍 경영정상화 조속지원 촉구 탄원서’를 각각 제출했다.
이들 협력사는 포스텍 채권단의 자율협약 체결 지연으로 포스텍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채권이 장기간 미수됨으로써 사실상 파산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조속한 자율협약 체결을 통한 협력사 회생을 호소했다.
현재 B2B어음도 연체되고 있으며, 모든 신용 및 금융지원이 중단된 상황에서 임직원 급여 지급 및 자재구입도 힘들어져 정상적 경영활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현재의 어려움을 말했다.
포스텍 협력사 관계자는 “포스텍과 협력업체들은 STX조선해양 및 그룹 계열사의 IT 인프라사업과 물류·조선설계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며, “STX그룹의 빠른 정상화와 지역 경제 안정을 위해서라도 포스텍의 자율협약이 조속히 체결 되야 한다”며 채권은행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포스텍은 지난달 3일 우리은행 등 채권단에 700억원 자금지원을 요청한 바 있으며, 채권단은 한 달이 넘게 자율협약 체결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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