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대덕특구 창조경제전진기지 활용방안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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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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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신중한 입장,과학벨트 당초안 변경 우려

아주경제 이기출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8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내에 창조경제전진기지의 역할을 할 시설을 집적시키는 방안을 대전시에 공식 제안했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일각에서는 당초 과학벨트 조성 방안이 변경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래부의 제안을 보면 대전시가 그동안 추진해온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이 정부의 시큰둥한 반응으로 이렇다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학벨트 조성지역으로 선정된 둔곡.신동이 아닌 엑스포과학공원내에 기초과학연구원과 과학체험 및 전시 시설을 집적화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전시와 지역정치권 등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과학벨트 터매입비 전액 국가부담에 대해서도 확답을 미룬채 추경에 300억원만 반영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일련의 정부의 과학벨트 조성사업과 관련된 행보를 감안하면 엑스포과학공원에 창조경제전진기지 조성을 계기로 과학벨트 조성사업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날 미래부는 엑스포과학공원을 포함한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재창조하기 위해 엑스포과학공원 내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과 과학체험 및 전시공간 등 창조경제의 핵심시설을 집적시키고 이를 지역 주민과 함께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래부의 제안은 국정의 핵심과제인 ‘창조경제’ 조기 실현을 위해 그동안 대전시가 제시한 ‘대덕특구의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 전략’을 적극 수용하고 국가 차원에서 지난 20년간 중앙정부의 무관심 등으로 사실상 방치된 엑스포과학공원과 난항을 겪고 있는 과학벨트 등 지역 현안을 동시에 해결하고 정상추진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 된다.

미래부의 이같은 공식 제안에 대해 대전시는 매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8일 한선희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과학벨트와 엑스포재창조는 대덕특구의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이라는 큰 틀에서 상호 연계를 통해 해결될 수밖에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 이라면서 “미래부 제안에 대한 수용 여부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학벨트, 엑스포재창조 등의 문제 해결과 향후 미래 대전시의 이익과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최우선 기준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한 본부장은“과학벨트 기본계획상의 신동.둔곡지구 전체 면적 유지 및 부지 매입비 전액 국고 부담 여부와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창조경제 핵심시설의 규모와 기능, 대전시가 공식 건의 예정인 대덕특구의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 방안에 대한 미래부 수용 여부 등도 추가적으로 고려해 최종적으로는 시의회 의견청취와 과학기술계와의 정책간담회, 시민단체 간담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통해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반영 결정 하겠다“ 라고 밝혔다.

이어 한 본부장은 “이번 미래부 제안은 대덕특구의 창조경제 조성 방안과 과학벨트, 엑스포재창조를 종합적으로 연계한 사안으로 보여진다”면서 “이 세 가지 사안은 미래 대전의 발전을 결정할 지역 최대의 현안인 만큼 대전시가 처한 현실과 시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혜로운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이 미래 대전시의 이익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지를 기준으로 시민의사를 종합적으로 수렴해 미래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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