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출시한 킨들페이퍼 화이트[사진출처=아마존 차이나 홈페이지]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미국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킨들'이 드디어 중국 시장에서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중국 관영 신화왕(新華網)은 아마존 킨들파이어 HD와 전자책(e-book) 전용모델인 킨들페이퍼가 7일 중국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출시된 킨들페이퍼 화이트의 중국 판매가격은 849위안(한화 약15만5000원)이며, 킨들파이어 HD 16G 제품과 32 G제품은 각각 1499위안(약 27만3000원), 1799위안(약 32만8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하다.
킨들 판매 및 유통은 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쑤닝(蘇寧)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이미 중국 400여 출판사 및 2000여명의 유명작가, 10만여명의 인터넷 작가와의 판권계약을 체결했으며 쑤닝 역시 1000곳에 달하는 출판사와 원작자와 협력관계를 맺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아마존 측은 킨들이 성능과 가격 면에서 모두 비교우위를 갖고 있어 중국 시장에서 iPad 대체도 가능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아직 중국에서 e-book이라는 개념이 보편화되지는 않았지만 올 4월 발표된 '전국 주민독서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평균 전자책 독서량이 2.35권으로 2011년 대비 65.5%나 급증해 잠재력도 크다.
이에 아마존은 지난해 말 중국시장을 겨냥한 안드로이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개설하고 5월 초에 중국인 취향의 게임과 소셜미디어 유·무료 콘텐츠를 대폭확대하는 등 사전준비를 해왔다.
킨들 중국출시 소식은 아마존에게 호재로 작용해 7일 출시 당일 아마존의 주가가 3.38% 포인트 오른 276.8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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