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공휴일을 제외한 3∼5일과 7일 매일 전력수급경보가 발령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평일 첫날부터 경보가 내려졌다. 벌써 올해들어 6번째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추가 대책을 시행하기 이전의 최대 전력수요가 6600만㎾대 중반에 달하고 최저예비력은 300만㎾대 중반까지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관심’(300만㎾ 이상 400만㎾ 미만) 단계가 발령될 수 있다고 예보했다.
지난주에는 5일 하루만 관심 단계 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서울 32도 등 중부지방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돼 냉방기 가동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오후 2∼5시에 절전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11일 밤부터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때 이른 폭염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는데다 이날 오후부터 원전 한빛(영광) 3호기(설비용량 100만㎾)가 재가동될 예정이어서 이번 주 중반 이후에는 전력수급 사정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원자로헤드 관통관 결함으로 작년 10월부터 장기 정비를 해온 한빛 3호기가 발전을 재개하면 전국의 원전 23기 중 14기가 가동되게 된다.
애초 지난 7일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재가동 계획이 잡혀 있었던 한울(울진) 5호기(100만㎾)에 대해서는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성적서 위조 문제 등이 없는지 추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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