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GS샵·CJ오쇼핑·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 등 국내 주요 홈쇼핑들이 상반기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패션·뷰티 상품이 상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샵의 히트상품을 살펴보면 패션이 1~4위를 모두 차지했다. 패션 브랜드 모르간이 1위에 올랐고, 보니 알렉스·뱅뱅·빠뜨리스 등의 패션 브랜드들이 그 뒤를 이었다.
CJ오쇼핑 역시 의류·잡화·언더웨어 등 패션 상품 7개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5개의 패션 브랜드가 선정된 것과 비교해, 홈쇼핑에서 패션 열풍이 더욱 거세졌다는 풀이다.
여성 패션 브랜드 지오송지오가 CJ오쇼핑에서 상반기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다. 에셀리아가 뒤를 이었다. 잡화 브랜드 브레라와 캐주얼 브랜드 로프트가 각각 3·4위에 올랐다.
현대홈쇼핑에서는 김성은의 '라뽄떼'는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다. 최여진 라셀루지아(5위)·앗슘(8위) 등의 여성 브랜드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홈쇼핑도 뷰티·패션 브랜드가 상위 10위 가운데 8개나 선정됐다. 특히 뻬띠앙뜨 클로젯·메쎄·페클로젯·오리지널 로우 등 롯데홈쇼핑이 단독으로 선보이는 브랜드가 4개나 이름을 올렸다.
GS샵 측은 "명품과 저가의 SPA 시장으로 양극화 되고 있는 패션시장에서 고품질의 합리적 가격을 갖춘 홈쇼핑 상품이 절충안으로 떠오르며 전성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뷰티상품들도 눈의 띄었다.
GS샵에서는 조성아22가 5위를 차지했고, 아이오페와 베리떼가 각각 8위와 10위에 올랐다. CJ오쇼핑 역시 아이오페 에어쿠션(5위)과 오제끄 탄산수 클렌저(8위)가 10위 안에 들었다.
롯데홈쇼핑에서는 아이오페가 1위를 차지했다. 아이오페의 경우 자기관리에 관심을 갖는 주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략적으로 상품을 론칭하고 불황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풀이했다.
중소기업들의 아이디어 상품을 찾는 손길도 많았다.
세제 없이도 찌든 때와 더러운 먼지를 말끔히 없애주는 신개념 청소도구 캐치맙 클리너는 GS샵과 현대홈쇼핑에서 10위 안에 올랐다. 휴대가 간편하고 적은 힘으로 다림질을 깔끔하게 해주는 굿웨이 스팀다리미의 경우 현대와 롯데홈쇼핑에서 상위권에 들었다.
NS홈쇼핑도 퀵클린 클리너·더블업 쌍꺼풀메이커 등 실속있는 중소기업 제품의 선호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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