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일대 어학원, 학생 유치 총력전 불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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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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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커스·YBM·파고다 기존 3강에 영단기 가세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서울 강남역 일대 어학원들의 학원생 유치 경쟁에 불이 붙었다. 기존 강남 어학원 시장을 이끌어왔던 YBM, 파고다, 해커스에 에스티앤컴퍼니의 영어단기학교 등 신흥 세력이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10일 학원가에 따르면 최근 강남역 일대 어학원에서 영단기와 해커스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비교적 신생 브랜드인 영단기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해커스와 함께 가장 높은 강의 마감률을 나타내고 있다.

실례로 지난 3월에는 토익 강좌 기준, 영단기 17개 강좌 마감, 해커스는 9개 강좌 마감, 파고다는 1개의 마감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강남역 근처에서 만난 한 어학원 수강생은“토익을 준비하는 주위 사람들 모두 영단기나 해커스를 많이 찾는 편인데 해커스는 체계적인 교재 때문에 많이 찾고 있고, 영단기는 유명한 스타강사진이 많아서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영단기는 서비스 개시 1년 만에 토익 인터넷 강의 업계 1위에 올라서고, 2012년에는 회원 수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몇몇 중소 어학원들이 강남어학원 시장 안착을 위해 고군분투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과 영업력 등에서 대형 어학원에 밀려 고전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결과다.

이처럼 영단기를 필두로 신흥 어학원이 생겨나자 강남역 어학원 시장을 이끌어왔던 기존 어학원들은 명성 유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는 물론이고 학습법 무료 설명회, 사회공헌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일명 ‘빨갱이’ ‘파랭이’ 토익 교재로 유명한 해커스어학원은 영단기와 치열한 대결구도를 보이는 가운데 수강생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올 초부터 실시한 ‘해커스 패밀리 프리미엄 서비스’는 제휴 업체 50여 곳 이용 시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수강생 혜택 제도. 수강생 확인증을 출력해 제휴 업체에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무료 체험단 운영, 취업ž학습법 설명회, 시험 응시권 지원 이벤트 등을 수시로 진행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YBM과 파고다어학원도 다양한 마케팅으로 수강생 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YBM은 한국TOEIC위원회인 점을 앞세워 토익 스피킹 누적 응시인원 백만 명 기념 이벤트, ETS TOEIC 공식수험서 백만 부 판매 돌파를 기념한 이벤트 등을 열었다. 강남 어학원가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파고다어학원은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 외에도 사회공헌에 주력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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