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여대생 납치 수배자 "주범 아냐"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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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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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원선 기자=순천 여대생 납치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주범으로 몰려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10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수배자 A(24)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전남 순천시 문중눈각 주변 소나무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현장에는 '나는 주범이 아니다'고 억울함을 토로한 유서가 발견됐다. 

범행 후 검거된 공범 B(23)씨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A씨가 범행을 주도했다"고 주장해왔다. 

이들은 지난 5일 순천 모 초등학교 앞 노상에서 군복무중인 고교 동창생의 여자친구 C씨를 흉기로 위협해 렌트카에 태워 7시간 동안 감금하고 피해자의 원룸에서 현금 230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범행은 6일 새벽 피해자 C씨가 볼일을 보러 공원화장실로 간 사이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수배자가 유서를 남기고 자살함에 따라 앞으로 경찰 수사가 어떤 국면을 맞게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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