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세계 최대 조선·해운박람회 ‘노르쉬핑(Nor-Shipping) 2013’에 참석해 한국관에 마련된 현대중공업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 경영진들이 해외 전시회에 직접 참석해 주요 고객들과의 교류를 맺고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재성 사장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세계 최대 조선·해운박람회 ‘노르쉬핑(Nor-Shipping) 2013’에서 주요 고객사들과 만나 수주 활동을 펼쳤다.
53개국에서 1100여개의 글로벌 업체가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서 현대중공업은 국내 대형 조선사들과 함께 마련한 ‘한국관’을 통해 기술력을 과시했다.
최병구 건설장비사업 사장도 4일부터 8일까지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건설기계전시회(CTT 2013)’에 참석하고 딜러사를 방문하는 등 시장 점유율 4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의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건설장비사업본부는 이번 전시회에서 ‘수륙양용 굴삭기’와 ‘도로장비’를 해외에 처음 공개했다. 습지와 수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륙양용 굴삭기와 도로의 지반 다지기 및 포장작업에 사용되는 도로장비는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전시장비가 현장에서 모두 판매됐고, 추가 수주 상담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건설장비사업본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4150만 달러 상당의 장비 519대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종도 해양사업본부장은 지난 5일 울산 조선소를 방문한 닐 더핀 엑슨모빌 개발 사장과 진행 중인 사업 현황 및 향후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천인수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지난달 공사현장 점검과 고객사 방문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를 다녀왔다.
이달 말에는 김환구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과 김정환 엔진기계사업본부장, 김성락 그린에너지사업본부장이 시장 점검과 고객과의 사업 협력을 위해 미국과 중국, 유럽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김외현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 사장이 지난달 7일 미국 휴스톤에서 열린 ‘2013 OTC 리셉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앞서, 지난달에는 김외현 조선해양사업사장과 김종도 해양사업본부장, 한상익 경영지원본부장, 이충동 중앙기술원장 등 각 사업본부장들이 미국 휴스톤에서 열린 ‘2013 OTC 리셉션’에 참석해 고객들과의 교류를 가졌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5월 7일 현지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리셉션에는 엑손모빌, 토탈, BP, 세브론, 쉘 등 오일메이저들을 비롯한 국내·외 230여 개사에서 530여 명이 넘는 고객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김 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해양산업의 토탈 솔루션을 갖춘 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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