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TV 결제내역 문자서비스 유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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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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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연, 주현아, 장슬기= 앵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문자메시지로 결제내역이 오죠? 이 문자 알리 서비스 많이 이용하실 텐데요. 하지만 이 서비스가 유료로 바뀐다고 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오늘 알아볼게요.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누구든 무료로 문자 알리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돈을 내야 한다고요?

기자: 네. 물론 이 서비스가 원래부터 월 300원의 비용으로 제공되는 카드도 있었는데요, KB국민카드, 신한카드, 하나SK카드 등 몇몇 카드사들은 고객에게 일정 조건에 따라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용대금 명세서를 이메일로 전환해서 받으면 무료로 문자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최근 카드사들이 이 서비스에 대해 다시 비용 청구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보다 소액결제도 많아지고 수익 악화를 우려한 것도 이유가 되겠죠.

앵커: 우편요금을 절약하기 위해서 이메일 명세서로 전환됐고, 이 때 이 문자 알리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줬던 건데, 이걸 갑자기 유료화한다면, 아무래도 고객들 불만이 많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월 300원이긴 하지만 기존엔 조건을 달아 무료로 제공하다가 갑자기 유료로 바꾸게 되면 소비자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초우량 고객인 VVIP고객에게는 여전히 무료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충분한 통보 없이 이런 서비스들이 하나 둘 유료화하면 아무래도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기자: 네 그렇죠. 게다가 카드사들은 얼마 전 문자서비스의 포인트 결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고객들에게 잘 알리지 않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지도방침을 받은 바 있습니다. 월 300원씩 지불되는 이 문자 알리미 서비스가 카드를 쓰면서 쌓인 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한데요. 대부분의 회원들이 이를 모르고 있는 게 문제겠죠.

앵커: 그렇군요. 수익 악화 때문에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게 좋겠죠. 모르는 사이에 얼마 안 되는 돈이라도 빠져나가면 상당히 기분 나쁘겠죠.

기자: 네. 이와 관련해서 금감원도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변경된 서비스를 충분히 고지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최근 카드사들의 수익이 악화되면서 카드 혜택이나 부가서비스 등이 축소되고 있는데요. 줄이기 전에 미리 고객들에게 알려주는 점, 꼭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앵커: 네. 최근 들어 금융권의 서비스가 많이 바뀌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이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은행이나 보험사, 카드사 모두 꼼꼼하게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우리도 아무리 작은 혜택이라도 먼저 꼼꼼하게 챙기는 습관을 갖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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