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찰에 따르면 8일 정오께 전남 곡성군 오곡면 압록의 한 모텔 방에서 안모(46)씨가 자동차 부동액을 마시고 숨져 있는 것을 모텔주인이 발견했다.
모텔 주인은 "전날 혼자 투숙한 안씨가 퇴실시간이 지났는데 나오지 않아 들어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숨진 안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입양 딸을 수년째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전남원스톱지원센터에 피소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피해자인 A양은 경찰에서 안씨가 초등학교 6학년인 2010년부터 최근까지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안씨가 심리적인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조사를 위해 체포영장까지 신청했지만 안씨가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현재 안씨의 딸은 성폭행 치료를 위해 가족들로부터 격리돼 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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