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포럼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조경태 의원과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과 함께 박병원 서비스산업총연합회 회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안현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산업 업종별 협회장 등 서비스산업 관련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박병원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계층간 양극화와 복지확대 요구에 대한 해법으로 거론되는 일자리 창출에서 제조업의 일자리가 21년간 106만개나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우리나라가 여태 매달려온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제 운용은 한계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우리나라 전체 고용의 약 70%를 차지하는 서비스 산업이야말로 일자리 창출의 대안이자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신성장동력"이라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과 규제 철폐 등이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했다.
오영호 사장은 "여전히 서비스업은 내수위주이며 낮은 생산성을 보이는 영세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고부가 서비스업종의 수출산업화, 해외수요 연계형 서비스 연구개발(R&D)의 활성화, 서비스업종 대중소 동반 해외진출 활성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현호 부회장은 "지난해 우리나라는 세계 수출 7강, 무역 8강의 성과를 달성하면서 상품무역에서는 세계 톱 10위 안으로 확고히 진입했지만 서비스 분야의 순위는 수출 13위, 수입 12위로 아직 상품무역에 비해 미진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어느 때 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영한 연합회 부회장은 정책제안에서 서비스산업의 해외진출 국가 주요 의제 선정, 국가차원의 종합전략 및 지원체계 수립, 맞춤형 지원제도 마련, 서비스업 규제개혁 특별위원회 설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조속한 제정 등을 제안했다.
이어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박필재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서비스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면서 제품의 서비스화를 강조했고, 코트라의 조일규 차장은 '서비스산업 해외진출 현황 및 전략' 발표에서 "고용과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고부가 지식서비스 육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방송, 의료, 엔지니어링, 유통 등 주요 서비스 업종별 6개 기업들이 해외진출에 대한 사례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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